마무리 && 시작

December 31, 2016

올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 목표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연말정산

이직을 했다

정말 생각치도 못한 기회를 얻어 일본에 있는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다. 인생은 운 70% 실력 30%이라더니. 그런 의미로 기회를 주신 모 님에게 감사를 올린다.

건강 문제도 있었고 이전 회사랑은 여러가지로 달라서 적응하느라 고생중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었던 것들이 그렇지 않았던 점이 크다. 그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개발 측면에서의 만족도가 높아서 전체적으로는 와서 다행이라고 결론내려도 될 것 같다.

올해의 목표는 반쯤 성공

꽤 많이 있지만 대외적으로 발표할만 한건,

이 정도…? 영어가 망한게 크긴 한데, 나름 변명거리는 있으니 내년에 다시 또…

건강이 망했다

생활패턴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던 작년 덕분에, 올해 건강 상태가 바닥을 기었다. 여러가지 의미로 심신 쇠약 상태였던 것 같다. 나름대로 데미지 컨트롤을 한답시고 이것저것 하긴 했는데 성과는 시원찮았다. 내년이 깜깜하다.

좀 더 잡다해졌다

분명 올해는 루비라도 좀 더 능숙해져야지,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정신차리고 보니 올해는 ES6, CSS3, React, riot.js, Angular.js, Elixir, Pheonix, Python, Kibana, Docker, Serverless, GraphQL 등등을 보고 있었다.

정체성을 곧 상실할 거 같다. 잘하는 건 없는데, 잡지식만 늘고 있어서 걱정이다.

판이 커졌다

가만 생각해보면 벌린 프로젝트가 많았던 게 문제였던거 같기도 하다.

일일커밋 100일로 개발자가 되지 못했다

일일코딩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발악을 했는데, 묘하게 자꾸 90일 언저리에서 사건이 터져서 안되더라. 정말 온갖 꼼수를 다 써가며 도전했는데 안되는걸 보고 마음을 비웠다. 내년에는 좀 더 꾸준히 할 수 있기를.

내년목표

여전히 영어

진지하게 3달 정도 취미코딩을 때려칠까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결과물이 나오면 시간을 쓸만한 가치는 있을텐데, 라고 생각하며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다.

운동하기

전반기에는 나름 운동하고 있었는데, 다른 이유로 건강이 사망한 이후로 운동할 체력이 안되어서 방치하고 있었다. 내년에는 간단한거라도 좋으니 꾸준히 운동하도록 노력해야…

예쁜 코드를 짜기

테스트를 짜기 시작하면서 좀 더 테스트하기 쉬운 코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됬다. 여전히 뭐가 좋은 코드인지는 견적이 안나오지만. 내년에는 결합도가 낮은 코드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되지 않을까.

집중하기

이상한모임 연말정산에서 @namedboy님의 발표를 들으며 나름대로의 집중의 정의를 내렸다. 더불어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코드를 작성할 때 꽤 관성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있다는 반성을 많이 했다. 내년에는 이러한 부분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

잘 되면 포스팅 하나 정도는 더 할 수 있겠지.

마무리

부족한게 너무나도 많아서 마치 모래를 손에 쥐었더니 손가락 사이로 부슬부슬 소리없이 빠져나가는 모래알을 보는 감각이다. 그래도 손에 조금은 남았으니까 다행아닐까.

내 스스로가 올해는 그럭저럭 가치가 있었던 한 해라고 평가할 수 있으니, 다사다난했지만 올해도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자평할 수 있겠다. 그러니 내년에는 좀 더 가슴을 펴고 ‘올해는 좋은 한 해였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사족

올 초에 시작한 블로그가 다행히 이번에는 연말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만들고 1년을 넘겨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 한해는 쓸만한 정보도 별로 없는 블로그였습니다만, 내년에는 좀 더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법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전히 이미지는 없겠지만

Happy New year!!